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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3,000원이 없어서..." 대전 다방 살인사건을 아시나요??

by 인천이슈남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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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꼬무에 삽입된 당시 현장 사진 . 유튜브 채널 '달리' 갈무리

 

"차비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

18년 전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던 강력 범죄자가
만기출소 2년만에 나와 다시 범죄를 저지른다..
10대 시절 어린 아이와 노인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하고 살해한 연쇄살인마는 30대가 되어서도
그 욕망을 참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기를 포기했다. 
범행동기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
영등포로 갈 차비 단 돈 3,000원때문에...

여성 2명을 칼로 찌르고 순식간에 사라진 범인

2007년 4월 15일 일요일 오전 8시 40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건물 지하 다방에서
40대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사망한 A씨(당시 47세)는 다방 종업원으로 
영업 준비를 위해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돈을 훔치기 위해 다방으로 들어온 범인과 마주쳤고,
A 씨는 곧바로 "도둑이야!"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도망갔습니다. 

범인은 A씨를 쫒아가 미리 준비해 둔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여 죽음을 확인했습니다. 

얼마 뒤 또 다른 종업원 B씨 (당시 45세)가 다방에 출근했지만
A씨가 보이지 않아 이상함을 느낀 B씨는
숨어있던 범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범인은 순식간에 B씨의 배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B씨가 쓰러지자 범인은 다방 카운터에서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급히 달아나던 범인은 다방에 커피를 마시러 방문한
단골 남성과 어깨를 부딪쳤지만 아무도 그가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단골 남성은 다방 앞 길가에 피범벅으로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B씨는 탈장까지 될 정도로 복부를 깊게 찔렸습니다. 
B씨의 손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청되는 칼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범인의 몽타주와 기억을 잃은 피해자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현장 조사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통해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었습니다.
30대 후반 가량에 175cm의 키, 스포츠형 머리,
검정테 안경의 모습으로 몽타주가 만들어졌습니다.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 범인을 쫒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다방에서 100여 점의 증거물을 수집해
대전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 의뢰를 맏겼습니다. 
하지만 다방 내 증거물에서는 피해자들의 DNA는 발견됐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DNA는 나오지 않아
이렇다 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B씨에게 범인의 생김새를 물었지만
B씨는 충격으로 인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B씨의 증언에 따르면 칸막이 뒤에 숨어있던 남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배를 칼로 찔렀고,
범인과 몸싸움을 한 B씨는 범인의 칼을 뺐었다고 했습니다. 
B씨가 범인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키가 보통이라는 것 뿐
다른 것은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의 대범함과 잔인함 등을 고려해
우발적 살인이 아닌 원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면식범 등 주변 인물을 조사했지만
이렇다할 단서가 나오지 않아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루미놀 검사와 최초의 성씨 추적

결정적인 증거는 사건 현장 밖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다방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뒷골목에서는
피 묻은 휴지가 발견되었으며, 1.5km 떨어진 금강천변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추청되는 검은 색 점퍼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흐르는 강물에 점퍼에 묻은 피는 지워졌지만, 
경찰은 루미놀 검사를 통해 점퍼에서 혈흔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혈흔은 총 3개 였고 
그 중 휴지에서 발견된 혈흔의 DNA 가 일치하여 
범인의 점퍼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소매 끝에서 발견한 혈흔은 사망한 A 씨의 DNA였고
안감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혼합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범인의 혈흔과 피해자A씨의 혈흔이 혼합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점퍼의 주인인 범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2007년 당시에는 DNA 데이터베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용의자의 DNA를 확보하더라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다시 난항을 겪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점퍼에서 발견된 안약이었습니다. 
안약은 크라비트 점안액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지만
구입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입니다. 
경찰은 전국 병원 기록을 추척하여 포위망을 좁혀갔습니다. 
사건 발생 19일 째,
경찰은 전국의 점안액 구매자들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문제는 크라비트 점안액의 구매자가 1,000여명이나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지나 싶었지만,
국과수는 Y염색체의 특별한 성질을 이용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Y염색체를 이용해 범인의 성이 이 씨인지 김 씨인지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Y염색체는 남자에게만 존재하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유전됩니다. 
국과수는 Y 염색체의 유전적 지표(STR)를 분석해
공통점을 찾는다면 같은 성 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국과수는 자체 보유하고 있던 동종 전과자 등 1,000여 명의 
Y염색체와 대조한 결과 범인의 Y염색체가 
오 씨 성을 가진 2명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오 씨 집성촌이 있는 것을 확인,
집성촌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추가 감정을 진행,
용의자가 오 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성 씨 추적이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크라비트 점안액 구매자 중 오 씨 성을 가진 사람 50여명을 추렸고,
수사는 급물살을 타가 되었습니다. 
이 후, 25번 째 오 씨인 '오이균'의 DNA가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차비 단 돈 3,000원 때문에 저지른 잔혹 범죄

사건 발생 50여 일만인 6월 4일,
경찰은 경기도 광명시에 숨어있던 오 씨를 검거햇습니다 
오 씨의 범행동기는 영등포로 갈 차비 
단 돈 3,000원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범행 전 날 오 씨는 충청북도 청원군 현도면의 아버지 묘소에 들렀다가
집으로 갈 차를 기다리는 동안 성인용 오락실을 방문했습니다. 
오 씨는 성인용 게임에 빠져 막차를 놓치고 돈마저 떨어지자
신탄진역에서 하룻밤 노숙을  하고 사건 당일 아침 
차비를 구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우발적 범행임에도 불구하고 범행 현장은 지나치게 잔인했으며,
오 씨는 시체를 훼손하며 성욕을 푸는 엽기적은 행동까지 보였습니다. 

17살에 3명을 살해한 연쇄강간 살인범

오 씨의 정체는 10대 시절 2명을 강간하고 
3명을 연쇄 살인한 연쇄 강간 살인범이었습니다. 
오 씨는 1989년 1월 11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의 한 야산에서 
60대 여성 C씨(69세)를 강간하고 흉기로 살해한 뒤 암매장 했습니다. 
같은 해 5월 24일에는 밭일을 하던 여성 D씨(62세)를 위협해 강강한 뒤 살해했습니다. 
3개월 뒤인 8월 12일, 오 씨는 알고 지내던
7살 E양이 집 앞에서 놀고있는 것을 보고
자전거에 태워 뒷산으로 데려갔습니다. 
E양을 강간하려고 했던 오 씨는 E양이 큰소리로 울자
발각될 것을 우려,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후 오 씨가 E양을 자전거에 태워 가는것을 본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오 씨는 검거되었습니다. 

오 씨는 앞선 2건의 범죄도 시인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7세였습니다. 
오 씨는 연쇄살인 혐의로 징역 15년 (????) 을 선고 받았는데,
이는 당시 미성년자에게 내릴 수 있는 최대 형량이었습니다. 
오 씨는 2005년 만기 출소해 사회로 돌아온 지 2년만에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검찰은 백합다방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오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죄를 반성하는 점, 반 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를 앓는 점이 고려되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오 씨는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이런 놈들을 보면 사형이라는 제도가 다시 되살아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형보다는 
살아서 끔찍한 생활을 하게 하는게 
더 좋다고 보고 있어요... 
사형은 한 순간이면 자기가 저지른 죄가 없어지지만
무기징역이면 평생 그 안에서 
썩을 수 있잖아요... 
제발 이런놈들한테 20년 복역해서 성실복역자 뭐 이런걸로
출소해주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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